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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서울시내 흡연부스, 지난해 26곳에서 9월 38곳으로 증가세…서울시·시의회 '금연구역 내 흡연부스 허용' 고심2016-11-08 08:50:5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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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시내 금연구역 확대로 흡연권도 보장해 달라는 흡연자들의 요구에 '흡연부스' 설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. 서울시도 최근 법제처의 요구에 따라 금연구역 내 흡연부스 설치를 허용할 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, 흡연권과 혐연권 사이에서 결론을 못 내리고 고심 중이다.


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흡연부스는 지난해 기준 26곳에서 지난 9월30일 기준 38곳으로 12곳 늘었다. 흡연부스가 설치된 자치구는 총 10개구로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9곳으로 가장 많고, 서대문구가 6곳, 중구가 5곳, 종로·용산·광진구가 각각 2곳으로 뒤를 잇는다.

유형별로 살펴보면 옆과 뒤 벽면이 뚫려 있는 '개방형 흡연부스'가 24곳으로 가장 많고, 모두 막혀 있는 '폐쇄형 흡연부스'가 11곳이다. 일부 방향만 개방돼 있는 '부분폐쇄형 흡연부스'는 을지로입구역 7·8번 출구 등 3곳에 설치돼 있다.

흡연부스 설치는 금연구역이 확대된 이후 지속적으로 논란이 불거져 왔다. 서울시내 금연구역은 총 1만6500여곳으로 지난 5월부터 지하철역 1662곳의 출입구 10m 이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고, 최근 '금연아파트' 3곳이 신규로 지정되는 등 급증하고 있다. 이에 흡연자들은 "흡연권도 보장해달라"며 반발해 왔다.

정부가 담뱃값을 인상하는 등 금연정책을 강행하던 당시만 해도 흡연부스 설치를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, 최근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. 2014년 말까지만 해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흡연부스를 자체 설치한 곳은 광진구 뿐이었다. 하지만 올해 중구가 을지로2가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본점, 장교빌딩에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등 한 달새 3곳을 늘렸고, 서초구는 지난 4월 사당로를 금연거리로 바꾸는 대신 사당역 2·3번 출구에 흡연부스를 설치했다.
"서초구는
서초구는 사당역 2·3번 출구에 개방형 흡연부스를 설치했다. 금연벨도 설치해 비흡연자들이 간접흡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했다./사진=서초구청

하지만 흡연부스 설치가 합당한지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. 흡연권을 보장하는 것이 비흡연자들의 간접흡연 폐해를 막는다는 주장도 있지만, 담배꽁초나 개방형 흡연부스에서 새어나오는 연기, 환기시설 등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또 다른 문제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.

흡연자들의 민원이 빗발치는 데다 법제처가 최근 금연구역 내 흡연실을 막는 시의 조례가 과도하다며 수정할 것을 요구하자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도 관련 기준 재정비에 나섰다. 하지만 흡연권과 혐연권 사이 논란을 의식한 듯 이렇다 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심 중이다.

서울시 관계자는 "흡연부스가 조금씩 늘고 있는데, 금연정책을 하면서 흡연부스 설치를 권장할 순 없어 애매모호한 입장"이라고 말했다.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의 한 의원은 "금연구역을 지정한 지 얼마 안되서 좀 더 두고보자는 의견이 있다"며 "하지만 과도하게 규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서울시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"고 말했다.


머니투데이  2016.11.08 보도자료 中